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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

아이들도 좋아한 선유도공원 겨울 나들이(주차팁, 진입로, 주변놀거리)

by 해피도나스 2023.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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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공원에서 바라본 한강>

겨울 방학이 끝나가는 주말, 아직 최고기온 8도의 추운 날씨지만 봄의 향기를 느끼고 싶어 찾아간 곳, 선유도공원입니다.

아직 추워서 실내 놀이시설을 갈까 고민도 했지만, 오랜만에 햇빛 쨍한 날씨에 실내에 있을 수는 없죠.

 

저희는 집에서 차로 이동했기에, '양화한강공원 제2주차장'을 찍고 갔고 일요일 오후 2시쯤 도착했는데 주차는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공영주차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출차할 때 직원호출로 문의하니 복지카드가 있으면 할인해 주더라고요! 

선유도 공원 내에는 일반 차량은 주차 불가이며, 장애인 차량만 주차가 가능하고, 자전거도 진입 금지인 점 참고하세요.

 

한강공원에 오면 해야할 일, 바로 편의점 라면 먹기 아니겠습니까? 

집에서는 거의 못 먹는 라면을 여기선 먹어도 된다고 하니 편의점으로 달려가는 아이들. 

각자 원하는 것을 골라 테이블에 앉아 모처럼 광합성도 하고 당산철교로 지나는 지하철로 구경하고, 신났어요.

 

이제 배를 채웠으니 선유도 공원으로 가볼 차례. 조금 걸어 양화대교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양화대교를 걸으며 보는 한강뷰, 모처럼 가슴이 탁 트이네요.

 

조금 걷다 보면 선유도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선유도 공원 입구로 들어서면 입구에서 머지 않아 온실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작은 온실이지만 연못과 각종 열대식물들을 구경할 수 있고 그 와중에 분홍 꽃잎 만발한 '부겐베리아'를 만날 수 있어 반가웠던 곳입니다.

 

식물원 앞의 수질정화원은 지금은 잡초 투성이지만 봄이 되어 새싹이 파릇해지면 또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궁금해집니다.

조금 걷다 보면 '이야기관' 앞에 위치한 '녹색기둥정원'이 보이는데 자갈밭에 여러 나무 기둥을 세워 포토존으로도 인기가 많더라고요.

<닫혀있는 '이야기관'과 그 아래 위치한 녹색기둥정원>

 

공원 지도를 보면 산책할 수 있는 코스가 다양합니다. 곧 봄이 오고 벚꽃이 피면 더욱 멋질 선유도 공원을 상상해 봅니다.

자전거, 킥보드 등에 방해받지 않고 맘껏 뛰놀 수 있어서 더욱 아이들과 강아지들에게 친화적인 공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겨울에도 푸르른 대나무 길도 걸어보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조성된 놀이터에서도 놀아 봅니다.

놀이터를 끝으로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길에 있는 '메타세콰이아길'도 걸어봅니다. 겨울이어서 앙상한 가지만 남은 메타세콰이아 나무지만 다른 계절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죠?

 

선유도 공원에서 충분히 힐링한 후 다시 양화대교를 건너 양화한강공원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아이들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다리 밑 체육시설들을 보자마자 뛰어가네요.

무게를 조절할 수 있는 벤치프레스, 턱걸이 등 제가 봤던 어떤 곳보다 다양한 운동기구들이 있는 곳에서 땀을 빼고 운동하는 아이들, 잠시나마 아이들을 떼어놓고 쉴 수 있는 곳입니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다리 기둥에 화려한 색으로 유명 인물 벽화와 좋은 글귀들을 적어놨는데, 제가 오늘 꽂힌 글귀는 이것!

내 삶이 힘들어도, 고단해도, 다시 또 괜찮아 보여도 내가 사는 삶 자체를 받아들이고 사랑하기로 마음먹으면, 그런 삶이 모여 내가 사랑하는 삶이 되겠죠? 사랑도 노력이 필요함을 되뇌어 봅니다.

 

아이들의 마지막 코스, 양화대교 밑 놀이터를 끝으로 선유도공원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너무 추운 날씨만 피하면 어떤 계절에 와도 좋을 것 같은 곳, 양화한강공원과 함께 즐겨보면 기쁨이 배가 되는 선유도공원 나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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