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무더운 6월 중순, 아이가 다니는 복지관에서 가족끼리 함께하는 1박 2일 캠핑으로 다녀온 ‘코코비발디 글램핑카라반‘.
토요일 오전 강남에서 가는 길은 많이 막혀 답답했지만 올해 첫 야외 수영을 할 수 있어 신난 아이는 잘 참아주더라고요~
도착하면 마주하는 관리동에는 체크인/아웃과 매점, 식당이 있습니다.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강아지, 코코와 비발디도 볼 수 있어요^^
배정받은 트윈룸은 공간이 넓고 깨끗했습니다.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고 침대, 화장대, 냉장고, 소파 등 딱 있을 것만 있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느낌~
체크인 시간에 맞춰 에어컨과 선풍기를 틀어놔 주셔서 방에 들어가니 천국이더라고요.
방 앞에는 개별 바베큐 공간이 작은 계곡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고요, 제가 갔을 때는 물이 적었지만 물고기도 많아서 물고기 잡으며 놀아도 좋겠어요.
이 날은 기온이 30도까지 올라 수영하기 딱인가 싶었는데 지하수로 채웠다는 물이 엄청 차가워서 30분 이상 노니 아이가 덜덜 떨더라고요.^^;
수영장은 사진으로 본 것보다는 아담했지만 미끄럼틀도 2개 있고 아이들 놀기에는 적당해서 1시간 이상을 신나게 놀았네요.
수영 후에는 공동 샤워실에서 간단히 씻고 쾌적한 방에서 게임 한 판하며 쉬고 있자니 벌써 저녁식사 타임~
자연에서 먹는 바베큐는 꿀맛이죠. 숯 향이 배어든 삼겹살, 대하, 소시지는 말할 것도 없고, 직접 식당에서 끓여 방으로 배달해 주신 된장국도 미더덕 감칠맛이 진하게 배어있어 정말 맛있게 먹었네요!
꺼져가는 불에 구워 먹었던 마시멜로우도 입에서 녹는 맛^^
밤이 되니 역시 기온이 떨어져서 추위 잘 타는 저는 숙소 바닥의 전기매트를 켜고 잤는데 적당히 등 지지는 느낌으로 꿀잠 잤고, 수영으로 신체 활동 많이 한 후 배두둑히 채운 아이도 바뀐 환경에서도 너무나 잘 자주더라고요.
새벽 5시 무렵에 들리던 다양한 새소리는 이곳이 열대우림인 것 같은 착각까지 들 정도로 좋았답니다. 집 나오면 고생이지만 이런 경험 때문에 캠핑을 다니는 거겠죠?
우리 거북이 아이에게도, 일반 아이들에게도 자연은 항상 최고의 스승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로 뇌파도 안정시키고 도시에서 못 받는 다양한 자극과 더불어 가족화합까지^^
틈 나면 자연과 함께해야겠다는 생각을 더 하게 해 준 이곳, 기회 되면 또 오고 싶어요.
코코비발디 글램핑장 장단점 정리해 보자면요,
- 숙소와 공용 화장실이 정말 깨끗하게 관리됨.
-사장님 부부가 정말 친절하심.
-미끄럼틀 있는 아담한 수영장과 숙소 바로 옆 계곡이 아이들 놀기에 좋음.
-공용 화장실과 개수대가 숙소와 좀 멀어서 왔다 갔다 하는 게 번거로운 점은 아쉬움.(아이가 어릴수록 화장실 가까운 쪽으로 배정받기를 추천)
-주말에 서울에서 가려면 최소 2시간 이상 생각해야 함.
- 코코비발디 글램핑 카라반 오토캠핑장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서면 고루개길 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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