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함께성장하기2 비장애 형제자매의 아픔을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기 장애아만큼이나 어려운 비장애 형제자매를 키우는 일 저는 9살 된 자폐스펙트럼 장애아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장애아의 부모가 되어 아이를 키우는 것, 정말이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만큼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 만큼이나 어려운 것이 비장애 형제자매를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게 잘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애아를 둔 가정에서 비장애 형제자매들은 상대적으로 부모의 관심을 덜 받고 소외감과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 쉬우며, 어릴 때부터 장애아와의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보고가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저희 집은 둘째 아이가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갖고 있고 첫째 아이는 비장애아입니다. 다행히도 자폐스펙트럼 둘째 아이는 형이 도와주기도 했을뿐더러 형이 하는 것을 관심 있게 보고 따라 하는.. 2022. 9. 26. 자신만의 속도로 자라는 아이를 믿어주세요 인간은 누구나 성장합니다 우리 아이만 성장이 멈춘 것 같은 느낌, 아무리 치료실을 전전해도 발전이 없는 느낌, 자폐스펙트럼 아이를 둔 부모들은 공감할 것입니다. 아니면 아주 조금씩 발전은 하지만 이것이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크는 것인지, 치료의 효과로 그나마 발전한 것인지 헷갈릴 때도 허다합니다. 그렇다고 치료를 안 할 수는 없고 답답한 마음을 가진 채 기계적으로 치료실을 전전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한 때 그랬으니까요. 다른 아이들은 일상의 모든 것에서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무럭무럭 성장하는데, 우리 아이는 돈도 많이 드는 언어 치료를 몇 년을 다녀도 언어가 느는 건지 긴가민가였습니다. 사회성을 키우려고 한 놀이치료도 사회성이 늘긴 하는 건지, 새로운 장난감만 만지작거리다 오는 건.. 2022. 9. 22. 이전 1 다음